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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insight & wisdom 말言270

잭 웰치 GE회장 위기 관리 방안 동아일보 2020.03.12 2020. 3. 12.
책을 추천하는 캠페인 7일 동안 매일 책 한 권 추천하기 2020. 3. 11.
문제는 시스템이다 맹자 ‘이루(離婁) 하편’에는 춘추시대 정(鄭)나라의 재상 자산(子産)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어느 추운 겨울날 자산이 길을 가다가 백성들이 얼어붙은 강을 위태롭게 건너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의 마차를 내줘 사람들을 무사히 건너게 했다. 개혁정치로 나라를 안정시켜 백성들의 신망이 두터웠던 자산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 훗날 맹자는 자산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백성들을 건네준 행동 자체는 선행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자산은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왜 그랬을까. 이에 대한 맹자의 답변은 이렇다. 추위가 닥치기 전에 다리를 만들어줬으면 백성들이 강 건널 걱정을 하지 않을 텐데 나랏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재상이 일일이 사람들을 건네주는 것은 좋은 정치가 아니라.. 2020. 3. 11.
답 주지 말고 찾도록 도와주라 [김형철의 철학경영] 답 주지 말고 찾도록 도와주라 전 연세대 교수 군사부일체는 영원한 진리 리더·스승·부모로서 해야할 역할은 부하·학생·자식의 말 끝까지 듣는 것 생선을 주는 대신 잡는 법 가르치면 본인 스스로 해법 찾고 성과낼 수 있어 임금님이 한 분 계셨다. 하루는 민정 시찰을 하러 장터에 나갔다. 한 영감이 좌판 위에 앵무새 세 마리를 팔고 있다. “이봐 영감! 이놈 얼마요?” 제일 왼쪽에 있는 아주 씩씩하게 생긴 앵무새를 가리키며 묻는다. “그놈은 2냥 합니다”라고 영감이 답한다. “왜 2냥이요?” “2개 국어를 하는 놈입니다.” 이번에는 가운데 있는 앵무새를 가리킨다. “이놈은?” “4냥입니다.” 눈이 초롱초롱하고 깃털이 아주 곱게 생긴 앵무새다. “왜 4냥인가?” “4개 국어를 합니다.” 마.. 2020. 3. 11.
일본의 방역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이유[동아광장/박상준] 코로나 위기 대응 더딘 아베 정부… 日 내부서 비판 여론 점점 높아져 정치인에 짓눌린 관료-공무원 사회… 능동적 대응 않고 윗선 눈치만 살펴 견제받지 않는 정치권력, 위험하다 박상준 객원논설위원·와세다대 국제학술원 교수 최근 몇 년 한일(韓日)관계가 거듭 나빠지면서 한국과 일본의 미디어는 상대국의 약점을 드러내고 조롱하기를 반복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본보다 몇 배나 많은데도 일본 미디어는 한국을 조롱하지 않는다. 한국인에 대한 실질적인 입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후에도 일본의 뉴스 포털은 한국을 비하하는 혐한 댓글로 도배되지 않고 있다. 한국보다는 일본의 방역 시스템에 대해 그리고 일본 정부의 의뭉스러운 대응에 대해 더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며칠.. 2020. 3. 11.
문과생도 과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김세웅의 공기반, 먼지반] 김세웅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내가 재직 중인 학교에서는 인문사회계열로 입학한 학생에게 졸업 때까지 과학교양과목을 3가지 이상 이수할 것을 요구한다. 대학에 오면 지긋지긋한 수학, 과학은 이제 끝이라는 기대가 깨져 불만이 가득한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을 상대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배우는 그들만큼이나 가르치는 나에게도 고역이다. 한편에선 대학교육은 안정적인 커리어를 위한 실용교육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물론 이런 면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세상의 풍파를 정면으로 헤쳐 나가는 사회인이 되기 전에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대학 때 배워두는 것 또한 직접적인 직업교육은 아니더라도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과학교양수업은 합리화될 수 있다. 실제로 과학적인 방법론.. 2020.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