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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insight & wisdom 말言270

기억은 힘이 없다 노병의 남기고 싶은 이야기 이근엽 연대교수 기억은 구원의 비결 2020. 5. 16.
나라 밖에서 더 잘 보이는 한국 경제의 장단점이 있다면. 나라 밖에서 더 잘 보이는 한국 경제의 장단점이 있다면. “한국의 강점은 우수한 청년층 인력이다. 동기 부여가 잘 돼 있고, 열심히 일한다. 세계 어디서든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생이 공무원이 되기를 원하는 사회에는 미래가 없다. 정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는 국민 인식도 문제다. 정부 주도 경제성장에 익숙해 있기에 인식의 전환이 쉽지 않다. 경제는 민간이 주도한다는 사실을 부정하면 안 된다.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은 사회복지 차원의 해결책은 될 수 있어도 국가 경제 성장의 해결책은 될 수 없다. 전기를 더 생산하지 않고 집 안에 콘센트만 더 만든다고 전기를 더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축구시합을 해야 하는데 선수 육성에 투자하기보다 모두 다 감독이나 협회 직원이 되기를 .. 2020. 5. 15.
효종도 감탄한 조선최고 독서광 김득신 효종도 감탄한 조선최고 독서광 김득신 아시나요?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충북 증평군 증평읍 율리 삼기저수지 인근 ‘김득신 쉼터’에 세워진 김득신 조형물. 증평군 제공 조선시대 소문난 독서광이자 시인이었던 백곡 김득신(1604~1684)은 같은 책을 석 달동안 읽고도 첫 구절조차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머리가 나빴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결국 과거급제라는 꿈을 이뤄낸다. 또 시도 잘 써 당대 최고의 시인이라는 찬사도 받았다. 충북 증평군이 김득신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증평은 김득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명문가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때 천연두로 머리 나빠져… 포기 않고 독서에 매진, 과거급제에 최고 시인 평가 증평에서 태어난 김득신은 명문가의 .. 2020. 4. 24.
‘사회적 거리’와 ‘책과의 거리’ ‘사회적 거리’와 ‘책과의 거리’ 코로나19로 ‘집콕’ 하는 요즘… 책 읽는 습관 기를 좋은 기회 서정보 문화부장 ‘사람은 저마다 재물을 탐하지만 나는 오직 내 자녀가 어질기를 바란다. 삶에 있어 가장 보람된 것은 책과 벗하는 일이며 더없이 소중한 것은 부지런하고 알뜰함에 있다. 이를 너희의 가훈으로 삼으라.’ 조선 전기 김종서 장군(1383∼1453)은 후손에게 이런 유훈을 전했다. 그는 함경도 일대 6진을 개척한 이력으로 인해 장군으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16세의 어린 나이에 과거에 급제한 문인 출신이다. 삶에서 가장 보람된 일이 책과 벗하는 일이라는 그의 유훈이 사뭇 이해가 간다. 최근 발표한 ‘2019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절반에 가까운 성인들은 보람 없는 삶을 살고 있다. 만 19세.. 2020. 4. 24.
현명한 民心이 좋은 리더십을 만나면 현명한 民心이 좋은 리더십을 만나면[동아 시론/박훈] ‘정치-관료는 나와 무관’ 日사회… 코로나 대응 실패 방치한 원인 民心이 정치에 영향 주는 우리나라, 전문가 리더십과 결합 땐 빛 발휘 박훈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 코로나19 사태 대응 과정에서 세계도 우리도 한국 사회를 다시 보고 있다. 그간 우리는 스스로를 평가할 때 극단을 오고 갔다. 서구 선진국뿐 아니라 이웃인 중국과 일본에 비교하며 한없이 비하하다가도, 분풀이라도 하듯 ‘국뽕’(과도한 애국심을 가리키는 조어)이 난무한다. 공과를 감싸 안는 성숙한 자기평가가 잘 안되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가 어떤 수준인지 우리 스스로 잘 모르는 것이다. 일본의 코로나 대응과 비교하며 이 점을 생각해 보자. 일본 정부는 적극적으로 감염 여부를 검사하지 않았고, .. 2020. 4. 21.
온라인 플랫폼 비교 2020. 4. 14.
서양우월주의가 무너지고 있다 한국, 변질된 개인주의에 갇힌 서양과 대조 성숙한 사회는 위기 때 민주적 단결력 발휘 동서양 장점 서로 배우는 평등관계로 가야 다니엘 튜더 전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명상앱 ‘코끼리’ 대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세계 각국의 시스템과 의지를 시험대에 올리고 있다. 애석하게도 서구 국가들은 대체로 이 시험에서 고전 중이다. 영국 출신인 나에게는 딱히 놀랄 일도 아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정부와 국민의 초기 대응이 어떨지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영국은 초기에 미적거린 대가를 이미 너무 크게 치렀다. 10일 오전 기준 영국의 사망자는 8000명에 이르고 있다. 어머니는 지난 2주 동안 집에 갇혀 지내셨다. 어머니는 내가 전화를 걸 때마다 우신다. 지금 영.. 2020. 4. 12.
원격수업 2020. 4. 2.
온라인 강의 어려움 75분 강의, 4시간 촬영···온라인 강의가 힘들다 출처 : 경향신문 | 네이버 http://naver.me/xWFv55x7 75분 강의, 4시간 촬영···온라인 강의가 힘들다 코로나19 확산세에 1학기 개강을 미루던 대학들이 결국 온라인 강의로 돌아섰다. 온라인 강의는 대체로 지난 3월 16일 시작해 2주 정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감염병 확산세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 n.news.naver.com 2020. 3. 29.
[로터리]디지털 시대의 독서 [로터리]디지털 시대의 독서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 최성욱 기자 소크라테스는 저술을 남기지 않았다. 소크라테스의 생애와 철학에 대해 우리가 가진 지식은 그의 제자 플라톤, 플라톤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 등이 남긴 기록에 의존한다. 당시에 글을 쓰는 일은 훈련받은 노예들의 ‘노동’에 맡겨졌기 때문이다. 기억해야 할 것은 인쇄술이 없던 당시에 손으로 쓴 필사본의 원본성은 누구도 보장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베껴 쓰고 전해지는 과정에서 고의든 아니든 왜곡이 생겼을 테니 우리가 소크라테스를 ‘진짜로’ 알고 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이야기가 좀 옆길로 빠졌지만 소크라테스는 문자와 글을 믿지 않았다. 문자가 인간의 기억을 영원히 보존할 수 있는 도구라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그는 인간이 글에 의존하게 될수록 .. 2020. 3. 24.
5F 앞세워 혁신을 기존 제도 지키면서 변한다는 건 착각… “기존 제도 지키면서 변한다는 건 착각… 5F 앞세워 혁신을” [동아비즈니스포럼 2019]‘조직-리더십 석학’ 캔터 교수 강연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동아비즈니스포럼 2019’의 기조 강연자인 로자베스 모스 캔터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왼쪽)가 이성용 신한금융지주 미래전략연구소 대표와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변화를 향한 길은 오아시스로 가는 사막길이거나 사람들이 한 번도 안 가본 것 같은 비포장도로다. 이 여정의 중간쯤 되면 모든 게 실패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게 길이다.” 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동아비즈니스포럼 2019’의 기조강연자로 나선 로자베스 모스 캔터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혁신으로 가는 과정을 이렇게 .. 2020. 3. 24.
창의력을 기르는 방법 2020.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