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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insight & wisdom 말言

내 아이가 공부 머리가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by 풀나무사랑 2023. 5. 24.
심정섭 더나음연구소장은 학군 전문가로 꼽힌다. 양육자 사이에 읽히던『대한민국 학군지도』가 2018년 이후 부동산 상승기에 투자자 사이에 널리 읽히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중앙일보
 
내 아이가 공부 머리가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제가 추천하는 ‘공부 머리 테스트’가 있어요. 초등학교 5, 6학년 아이에게 중학교 1학년 국어 시험지를 풀게 합니다. 수학이나 영어와 달리 선행 학습이 없어도 풀 수 있는 과목이 국어니까요. 한 번은 시험 볼 때처럼 시간을 정해놓고 풀게 하고, 또 한 번은 시간제한 없이 풀게 해요. 둘 다 우수한 성적이 나오면 공부 머리가 있는 거겠죠. 시험 환경에서 본 시험은 성적이 낮아도, 시간제한 없이 본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는 경우도 공부 머리가 있다고 봐야 해요. 이런 학생은 공부하는 요령 등을 익히면 충분히 성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기질도 봐야 한다고요?
디스크(DISC) 행동 유형 검사나 회복 탄력성 검사를 추천합니다. 디스크 검사는 한 사람의 행동 유형을 4가지로 나눕니다. 행동의 속도가 빠른지, 일과 사람 중 어떤 걸 중요하게 여기는지, 이렇게 두 가지 기준으로 나누죠. 이 검사에서 D(주도) 성향이 높은 학생은 경쟁이 치열한 학군지에서도 잘 견딜 수 있어요. 이 유형은 승부욕이 강하거든요. 만약 아이가 C(안정) 성향이나 S(신중) 성향이 높다면, 주요 과목의 선행 학습을 보다 철저히 할 필요가 있어요. 이런 유형의 학생은 완벽하게 준비돼 있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끼거든요.
회복 탄력성 검사는 뭔가요?
역경을 딛고 원래 상태로 얼마나 잘 돌아올 수 있는지, 나아가 더 도약할 수 있는지 체크하는 검사입니다. 한국인의 회복 탄력성 점수는 평균 195점인데요. 제가 상담한 대치동 학생들은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회복 탄력성이 높지 않다면 학군지의 경쟁적 상황을 견뎌내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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